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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른...
'스무살엔, 서른살이 넘으면 모든게 명확하고 분명해질줄 알았다'.... 정말 그럴줄 알았다. 서른살이 되면.. 무언가 내 삶에 뚜렷한 답이 내려져 있을줄 알았다. 아니 '답' 이 아닌 '길'이 보일줄 알았다. 고속도로처럼 막힌것 하나 없이 쭉 뚫린 탄탄대로가 아니더라도 울퉁불퉁하고 작고 큰 돌멩이들이 여기저기 있는 좁은 길이더라도 작은 이정표 하나 눈에 보이면 그 길을 따라 숨고르며 걸어가면 되는.. 그런 길이 보일줄 알았다. 그런데..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. 내가 눈을 감고 있는것일까? 아직도 뿌연 안개속을 헤매고 있는 기분이다. 서른... 내 나이 서른에... 또 이렇게 헤매인다. 요즘 뒤죽박죽 엉망이 되버린 감정들 때문에 무척이나 버겁다. 얽힌 실타래 마냥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이어진 복잡한 감정과 복잡한 생각들이 내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. 이제는 지치는데.. 점점 지치는데 말이다. 무엇이 문제일까? 무. 엇. 이 .... 일. 연애. 그리고 사람들.. 어느것하나 내것이 되어 있지않다. 아니 어느것 하나에도 내가 보이지 않는다. 난 무얼 해놓은거지. 휴~~~~~~ 서른.. 서른의 나이.. 내 나이 서른을 곱씹어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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